호치민13일차

네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국들어왔습니다

옷 전부다 세탁 돌리고 운동화 두개 세탁소 맡기고 달러, 벳남돈, 아직15일남은 문자되는 벳남 유심

그리고 벳남전용 중고폰 2개, 벳남전용 노트북 처분할게 많네요

3일째 눈에 초점이 없고 매일 잠만 잡니다

첫 벳남이라 어버버한것도 많고 시간낭비도 많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이제 끝내려고 했는데 잘로에서 몇몇 아이들이 연락이 옵니다

호치민은 다시 갈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차분하게 정리했는데도 무얼 그리 확인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네요

후기에서 보셔듯이 저는 유흥에 특화된 타입은 아닙니다

클럽이나 나이트보다 친구들과 그냥 대화를 더 좋아하고 업소보다 길에서 만난 친구랑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30대에 아주 잘난 한국여친을 만나서 오랜기간 교제하고 헤어지니 정신차려보니 40대가 됬습니다

결혼할 나이가 지났구나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국제결혼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아직은 나도 마지막 기회가 있나 싶어서 도전해봤습니다

준비 과정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어릴때 rpg게임을 하는것처럼 하나하나 장비를 모으고 보스를 만나러 가는 느낌

솔직하게 베트남이라는 나라는 단어만 들어봤지 아예 관심조차 없는 나라였습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지만 베트남을 간다고는 생각도 안했고요 (물론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도 …)

하도 벳남국제결혼이 유명해서 가장먼저 벳남을 도전해봤습니다

첫 계획은 벳남13일가서 잘되면 한달에 한번씩 가다가 내년에 두달간 벳남에 넘어가 승부를 보려고 했습니다

솔직하게 안되는건 아닌데 와 미친듯이 좋다도 아니였습니다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첫날부터 헌팅만 죽어라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거 같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여행이 끝나고 두번째 플랜으로 갑니다

1월에 태국,라오스,인도네시아 두달간 돌면서 다시 저에게 맞는 구장을 찾아야 할거 같습니다

출근했을때 회사지인들이 다들 안들어올줄 알았다 이러는데 솔직하게 제 나이나 와꾸로 12일 안에 승부가 안날거 알고 있었습니다

2년안에 어디선가 승부가 나서 결혼해서 잘살기를 기원하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이렇게 끝난줄 알았는데 9월달에 다낭을 갔다왔습니다

 

다낭편은 꿈도 희망도 없는 호치민과 다르게 로맨스가 가득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월달에 공인이 하노이 업소를 털고 8월에 호치민 업소를 털었습니다

공문도 나오고 실제로 많이들 잡혀가서 기사도 나왔고요

 

마약이랑 ㅍㅅ은 절대 하지마세요 이번에 공안이 터는건 예전처럼 돈으로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Leave a Comment